21.11.21 강원도 강릉시 강문동-홍제동

강릉여행 2일 차

숙소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아침을 먹기 위해 강문동에 갔습니다

역시 강릉 하면 초당순두부 길이죠

 

그중에서도 유명한 짬뽕순두부로 빈속을 채워주기 위해 걷다 보니

강릉짬뽕순두부 강릉점에 도착했습니다

일요일 아침이라서 그런지 정말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습니다

주변 식당들까지도 줄이 늘어지게 서있었네요..

 

기다리고 기다리다 보니 차례가 되었고 (1시간 정도..)

 

짬뽕순두부와 모두부 반모를 주문했습니다

 

모두부?

모두부라고 불리는 이유는 두부를 발효시키는 과정에서 두부 겉표면에 하얀 곰팡이가 피어오르는데

모습이 마치 털이 자라는 것 같다고 하여서 모두부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간장에 찍어먹어 보았는데 슴슴하고 고소하니 짬뽕순두부를 먹기 전 속을 달래 놓기에 적절했습니다

또한 발효음식이라 이상한 냄새가 나지 않을까 했지만 그런 것 없이 부드럽고 고소했습니다

 

 

 

짬뽕순두부입니다

 

정말 맛있는 짬뽕을 먹는 것처럼 불맛이 적절했고 얼큰한 (해장에 좋은...?) 국물입니다

바닥에는 순두부가 자글자글 깔려있었고 국물이 잘 베여있어서 부드러움과 불맛이 동시에 느껴졌네요

 

하지만 매운 것을 잘 못 먹는다 하시는 분들이나 빈 속에 드시는 분들은 속이 아플 수 있기 때문에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친구들끼리 놀러 와서 밤새 술 먹고 해장하기에 정말 바람직한 짬뽕순두부라고 생각되네요

 

또한 사람이 많지만 어수선한 느낌이 아니어서 좋았고 직원분들이 친절해서 더 좋았습니다

 

 

밥을 먹었으니 디저트를 먹어야 하죠

순두부젤라또 1호점에 왔습니다

 

1호점은 2호점에 비해 원조스러운 느낌이 있네요

새로 지은 건물과 옛날 주택 건물의 차이점이 느껴집니다

어제 먹었던 흑임자가 너무 맛있어서.. 또 시켜버렸습니다

 

흑임자 젤라또와 인절미 젤라또입니다(할미입맛..?)

 

2호점과 1호점은 사실 맛 차이가 없다고 봐도 무방해서 비교는 무의미하고

인절미 젤라또를 처음 먹어봤는데

인절미 특유의 달달 고소함이 잘 느껴졌습니다 또한 중간중간 씹히는 떡이 인절미 떡을 먹는 듯한 느낌을 줘서 좋았습니다

 

가격이 그렇게 저렴하지는 않지만

맛있기 때문에.. 순두부젤라또는 강릉에 오면 한 번쯤 먹어볼 만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발걸음을 옮겨서

 

어디선가 한 번쯤은 보셨을 것 같은 SNS 핫플레이스 카페 툇마루에 가보았습니다

포토존 같으면서도 간판이 정말 매력적입니다

 

하지만

 

줄 서있는 너무나 많은 사람들...

시간이 많지 않아서 아쉽지만 다음에 오기로 합니다

 

그냥 한 번 찍어본 골목..

날씨가 엄청 맑지는 않습니다

 

앙상해진 나무와 밭은 겨울이 다가온 것을 알려주네요

 

강문해변 쪽으로 하염없이 걸었습니다

 

잠깐 쉬기 위해 들어온 스타벅스

바다 앞에 있다 보니 전망도 좋고 별다방 나름의 감성을 즐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강문해변입니다

끝에는 아마 일본이 있겠지만.. 끝이 보이지 않는 수평선을 보고 있으니 신비롭습니다

동해바다는 역시 탁 트인 재미가 있네요

 

서울로 돌아가기 전에 마지막 카페 구경

가는 길에 찍어본 홍제동의 풍경입니다

 

강릉 고속터미널 근처는 아니지만 그렇게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살림이라는 카페입니다

 

 

아파트 바로 앞에 있어서 아마 주민들이 많이 가는 곳인 것 같네요

 

내부 모습인데 정말 아기자기하고 이쁩니다

돌아가기 전 마지막 힐링타임이네요

 

아메리카노와 레몬에이드 스콘입니다

 

너무 예쁘게 세팅되어있어서 먹기가 미안해지네요..

레몬에이드는 탄산수와 청을 따로 주셔서 기호에 맞게 먹을 수 있도록 해주셨습니다

 

스콘도 맛있고 레몬에이드도 맛있고 정말 괜찮은 힐링하기 좋은 곳이었습니다 (아파트 주민들이 부럽네요)

 

이제는 정말 집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노을이 지는 모습이 예쁘지만 하루만 더 있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지네요

 

강릉 1박 2일 여행일기 마무리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여행 가실 때 참고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