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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강원도

21.11.20 강원도 강릉시 홍제동-건소동-안현동

by upst 2022.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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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서울터미널에서 강릉으로 출발합니다

아침 7시경인데 정말 으스스해 보이네요 

사실 동서울 터미널은 좀 많이 낙후되어 있다는 느낌이 들긴 합니다

반포 고속터미널과는 많이 차이가 나죠..

 

어쨌거나 고속버스를 타고 출발헀습니다

출발할 때는 날씨가 좋지 않아서 조금 걱정했지만

강원도로 갈수록 맑아지는 것 같습니다

횡성휴게소를 들르는군요

 

 

버스를 타다 보니 어느새 도착했습니다

토요일이라서 그런지 엄청 막혔었는데요 2시간 30분 거리를 거의 4시간 가까이 걸린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날씨가 화창하여 기분이 좋았네요

 

하지만 벌써 점심때가 되었기 때문에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강원 도하면 떠오르는 음식이 생각보다 많이 없습니다..

어떻게 보면 그만큼 모든 것이 맛있다는 이야기겠지요

그래서 터미널 앞에 있는 막국수집에 무작정 들어왔습니다

 

메밀전과 막국수입니다

메밀전에 막국수를 싸서 먹으니 참 조화가 괜찮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간이 그렇게 강하지 않아서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어서 좋았고

양도 많고 친절하신 사장님 덕분에 기분 좋은 식사를 했습니다

 

남애막국수

 

 

 

 

무작정 택시를 타고 출발했습니다

 

아무래도 택시기사님들은 강릉에 오래 사셔서 관광객들을 많이 보셔서 그런지

좋은 곳들을 이곳저곳 친절하게 알려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처음엔 강문 쪽을 가려고 했으나 택시기사님의 조언에 따라 안목 쪽으로 갔습니다

 

점심을 먹었으니 디저트를 먹어야 해서 순두부젤라또 2호점으로..

그렇게 도착한 순두부젤라또2호점

사람들이 정말 많습니다

되게 지은 지 얼마 안 된 건물 같습니다

맛만 유지되면 2호점도 참 좋은 곳인 것 같습니다 

 

내부 모습입니다 깔끔하게 되어있네요

커피와 티 종류도 여러 가지 있고 젤라또 아이스크림도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연말 분위가 물씬 나는 인테리어네요

모든 젤라또를 다 먹어보고 싶었지만...

흑임자, 순두부, 고구마

이렇게 3가지 맛을 먹어봤습니다

순두부 젤라또는 두부 맛이 나는 것 같으면서도 두유 같은 고소한 맛이고

흑임자가 제일 맛있었는데 흑임자 특유의 고소하고 달콤한 맛을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

고구마는 달달하니 맛있기는 했지만 순두부와 흑임자의 임팩트가 강해서 조금 별로였습니다

 

걸어 다니는 도중에 보인 귀여운 표지판..

옆에 의자에 앉아서 사진 한 장 찍기 좋을 것 같네요

 

표지판을 따라 해변 쪽으로 이동했습니다

 

 

탁 트인 동해의 바다는 정말 멋있습니다

서해는 아무래도 지형이 이쁜 대신 탁 트이는 맛이 없는데

강원도 바다는 정말 멋있다는 말이 어울립니다

 

겨울바다라 그런지 파도가 거셉니다

바다에 빠져야 재밌긴 하지만 이렇게 겨울바다는 완상의 즐거움을 주는 것 같습니다

 

다리가 아프니 커피 한 잔 하면서 바다를 조금 더 즐겨봐야겠죠

무작정 들어온 카페인데 분위기도 좋고 전망도 괜찮네요

불안했던 마음에 안정을 주는 경치입니다

 

숙소로 들어가는 길..

아직 구름이 물러가지 않은 곳들은

초겨울의 스산함을 보여주네요

숙소 앞입니다

여러 펜션들이 줄지어 있는 모습이 조금 귀엽네요

아무래도 토요일~일요일 숙박은 수요가 많기 때문에 가격도 평일에 비해 2배 가까이 되기 때문에

잘 알아보고 가시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어느덧 시간이 지나서 해가 저물어갔습니다

이렇게 스산한 겨울바다를 보고 있으면 떠오르는 시가 하나 있는데요


겨울바다 -김남조


겨울 바다에 가 보았지.
미지(未知)의 새,
보고 싶던 새들은 죽고 없었네.

 

그대 생각을 했건만도
매운 해풍(海風)에
그 진실마저 눈물져 얼어 버리고

 

허무의

물 이랑 위에 불어 있었네.

 

나를 가르치는 건
언제나
시간…….
끄덕이며 끄덕이며 겨울 바다에  섰었네.

 

남은 날은
적지만

 

기도를 끝낸 다음
더욱 뜨거운 기도의 문이 열리는
그런 영혼을 갖게 하소서.

 

남은 날은
적지만

 

기도를

끝낸 다음

더욱 뜨거운 기도의 문이 열리는

그런 영혼을 갖게 하소서

 

남은 날은
적지만

 

겨울 바다에 가 보았지
인고(忍苦)의 물이
수심(水深) 속에 기둥을 이루고 있었네.



아마 학교 다니실 때 어디선가 보셨을 텐데요

교과서에도 자주 나오고 정말 유명한 시죠

 

 

산책을 계속하다 보니 강문까지 왔는데요

 

색이 변하는 강문 다리를 건넜습니다

뭔가 상징적인 구조물 같아서 이쁘네요

 

하염없이 걷다가

모둠회 하나 포장해서 왔습니다

 

역시 강원도는 회가 맞습니다

 

재밌게 봐주셨으면 감사하고

강릉여행 가실 때 참고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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